건강챙기기

겨울철 동상, 동창

네여자집 2021. 1. 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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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상, 동창

 

 

날씨가 엄청 추워졌습니다.

전국 많은 곳이

한파 특보,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수도권은 지하철 1호선, 4호선이

추위로 고장나서 지연 운행이 될 정도라니

얼마나 추운지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제 손이 남아날리가 없지요.ㅠㅠ

 

 

제가 사는 지역 주간예보 입니다.

이곳 역시 한파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당분간 계속 날씨가 후덜덜하게 춥네요.ㅠㅠ

저를 세상에서 제일 약하게 하는 것이 추위랍니다.

그래서 겨울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제가 원래 몸이 찬 편이데

이번 겨울 들어서 몸이 더 차진 것 같습니다.

유난히 더 미칠 듯 춥고 웅크러드네요.

손, 발은 늘 냉동실 넣어 둔 상태네요.ㅠㅠ

제 몸에 제 손, 발이 닿으면 까무러칩니다.ㅋㅋ

 

어제 밤부터는 눈이 내렸습니다.

밤 10시에 아이들 픽업을 해야 해서 나갔는데

눈이 오고 있더라구요.

눈 내리는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오는 길에는

눈이 제법 많이 싸여

살금살금 운전해서 집에 도착했답니다.

 

아침 출근길에 보니

도로에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출근길에도

살금살금 운전해서 사무실 도착했답니다.

 

 

 

 

저희 사무실에는 넓은 마당이 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열심히 눈을 치웠답니다.

면장갑을 끼고 목장갑을 한 겹 더 꼈는데도

손이 엄청 시렵더라구요.


오후가 되면서 눈이 많이 녹은 상태인데도

쌓인눈이 아직 많습니다.

들고양이 발도장도 보이네요.^^

이녀석들 발시리고 엄청 추울텐데 걱정이네요.

 

오전에 눈 치우며

오랜시간 손가락이 찬 곳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손가락 끝에 동창 증상이 느껴졌습니다.

동상 걸리는 줄 알았네욤.

 

 

 

사무실에 들어와서

손이 녹은지 한참 지난 상태인데도

손가락 끝이 좀 빨간게 보이시나요?

거의 다 가라앉은 상태이긴 합니다.

손가락이 살짝 붓고 땡땡해서 지문이 사라질 것 같아요.

 

사진상으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손가락 끝이 아직도 얼근얼근 합니다.

 

지금은 얼근얼근한 상태지만

오전에는 내내 손가락 끝이 아팠어요.ㅠㅠ

 

이런 증상도 동창이라고 해야겠죠.

 

그러면 동상과 동창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상은

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신체 말단 부위부터 혈액 공급이 중단되며

피부 조직이 얼어들어 가는 것입니다.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생체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중심체온 유지를 위해

신체 말단부터 포기를 하는 시스템인 것이지요.

그래서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동상의 증상으로는 감각저하, 피부저림, 부종,

수포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괴사될 수 있습니다.

괴사가 심한 경우 동상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 동상이 생기면 

동상 부위를 빨리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여러 방법중

따뜻한 물로 녹여주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중증 이상 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중증 이상 되는 경우

동상 부위를 녹이려고 심하게 마찰시켜 비비거나

너무 따뜻한 물에 담그면

오히려 세포가 파괴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동창이란 무엇일까요?

동창은 조직이 괴사되지 않을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증상은 초기 동상과 비슷합니다.

 

제가 얼마전 반짝 추웠을 때

 발가락으로 경험을 했었습니다.

발가락이 빨개지고 감각이 무뎌집니다.

발가락을 녹였더니

발가락 끝이 붓고 마구 간지러웠습니다.

여러일 가더라구요.

그 후에 발이 찬 곳에 오래 있으면

증상이 다시 느껴지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괜찮아 졌습니다.

 

 

 

 

동상, 동창

옛날에나 발생하는 병증인 줄 알았는데

제게도 쉽게 오는 녀석이었습니다.

옛날 어르신들 그 추위에

세탁기도 없이 빨래하고

어찌들 견디셨는지...

엄마 생각에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지 생활 바쁘다고 자기만 생각하는 딸이라

전화도 자주 못하고

효도도 못하고 있는데..ㅠㅠ

 

모두 추운 겨울 무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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