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먹지?

달콤 사각 사르르 머랭쿠키 만들기

네여자집 2020. 12.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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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사각 사르르 머랭쿠키 만들기-

코로나때문에 어쩌다 잠깐씩 학교에 등교하며

대학생 생활을 하는 우리집 중, 고딩들이

오늘부터 2주동안

또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네요.ㅠㅠ

 

코로나 시작해서부터

애들이 밤잠이 없어졌어요.

밤만되면 집에 있는 온갖 집기, 재료 다 꺼내서

유튜브보고 간식을 만들더라구요.

밤도 아닌 새벽에요.ㅠㅠ

아침에 일어나보면 주방이 폭탄....ㅠㅠ

 

요즘은 친구들 갖다준다고

머랭쿠키 가열차게 만들더라구요.

 

 

어제는 제가 잠들기 전에 판을 벌이길래

옆에서 사진 찍으며 구경했습니다.

애들이 만들어 놓은거 그동안 냠냠 잘 먹었거든요.ㅎ

저도 머랭쿠키 엄청 좋아해요.

 

초반에는 반죽을 제대로 못해서

완성도가 떨어지더니

요즘은 완벽한 식감을 만들어 내네요.

모양은 파는것과 비교하면 좀 미완성이지만요^^

 

머랭쿠키 시중에서는 어찌나 비싸던지..

먹고 싶어도 못 사먹었습니다.

 

딸램들은 비싸던말던 마구 사먹더라는....

무서운것들....ㅎㄷㄷ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머랭쿠키 안사먹은지

한참 되었어요.

만드는거 보니 어렵지 않더라구요.

 


< 준 비 물 >

달걀 흰자 2개, 설탕 소주잔 1컵 반, 거품기, 넓은 볼

 

재료는 엄청 간단합니다.

 

 

달걀은 노른자와 분리해 흰자만 2개 볼에 넣습니다.

설탕은 일단 소주잔에 1컵 준비했습니다.

 

달걀 흰자를 거품기로 저어줍니다.

핸드믹서를 이용해 전기의 힘으로 저어줬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재미로 하는거라고

열심히 팔로 젓더라는....

이제는 꼭 핸드 믹서 사용합니다.ㅋ

 

달걀 흰자의 투명함이 사라지면 1.설탕 반컵(소수잔)을

넣고 저어줍니다.

 

거품이 잘 생겨나면 2.설탕 반 컵을 붓고

저어줍니다.

 

거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마지막 3.설탕 반 컵을 넣어줍니다.

소주잔 분량입니다. 잊지마세요^^

 

마지막 설탕을 넣은 후

가열차게 저어줍니다.

거품기를 들어 올렸을때

원뿔 모양이 나올때까지요.

 

거품기에도

원뿔모양의 머랭이 꼿꼿하고 단단하고 탄력있게

반죽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반죽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반죽을 제대로 못하면 굽고 난 후

잘 굳지 않고 바삭거리지도 않는다구요.

전문가 냄새가 폴폴~ㅋㅋ

 

잘 만들어진 반죽을 실리콘 주걱으로 잘 긁어

짤주머니에 넣습니다.

 

이런건 언제 사다놨는지...

언젠가부터 집에 있더라구요.ㅋㅋ

 

오븐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모양을 잡아주며

짤주머니를 짜줍니다.

 

이만큼이 달걀 2개 분량입니다.

꽤 많죠?

먹다보면 많지 않다는게 함정이지만요^^

 

제가 옆에서 크게 해달라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주문을 마구 했더니 크기가 제각각이네요.ㅋㅋ

막딩이는 빼빼로에도 머랭을 주문하네요.

 

머랭 반죽은 큰애나 막둥이가 만들고

모양은 둘째가 만들더라구요.

지들 나름대로 역할분담이 되어 있더라는...ㅎ

 

이런 쿠키용 장식품도 아이들이 사다놨네요.

"구지 얹어야겠니?"

물었더니 얹어야 한다네요.ㅋ

전에는 초콜릿을 잘게잘게 가루처럼 썰어서

올려주더라구요.

별의별걸 다 올리네요.

 

엄마는 토핑 없는게 더 맛난데..ㅎㅎㅎ

 

어제는 식용 색소를 사야겠다고 하길래

제가 열심히 뜯어 말렸습니다.

말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장식도 뿌려주고 후르츠링도 얹어주고 하니

더 예쁘긴 하네요.

하지만 저는 장식 없는걸 더 선호해서

모두 뿌리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

 

오븐을 100도에 예열하고

100도에서 1시간 굽더라구요.

 

사진에 살짝 노랗게 보이는데

하얗게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오븐에서 꺼내어 식히면

종이 호일에서 잘 떨어집니다.

 

정말 달콤하게 바삭거리며 사르르 녹는 이 맛~!!!

넘 맛있어요^^

 

문제는....

먹어도 먹어도 손이 멈추질 않는다는 겁니다.

 

아휴~ 뱃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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