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여자의 이런저런~!

코로나 자가격리 과정

네여자집 2020. 11.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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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코로나때문에 걱정 많으시죠?

재난문자 올때마다 언제나 속시원히 해결될까 싶습니다. ㅠㅠ

빨리 믿을만한 백신과 치료약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재난문자 올때마다

코로나와 제주변은 그래도 거리가 조금은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일단 마스크 잘 쓰고 돌아다니지 않고 손 잘 씻고 조심만 하면

가까이 침범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언제 어디일지 모르게 우리 주변으로 침범을 하더라구요.

 

아이들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해서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검사를 하고

일부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전원 모두 음성이 나왔답니다.^^

 

***

 

어느 일요일 아침

확진자가 발생하였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다음날인 월요일에 아이들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고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내 학교는 어떡하지?'

'남편과 난는 회사를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럴 때 메뉴얼은 정확히 뭘까?'

 

하루종일 고민고민을 했답니다.

일단 생각을 모아모아서

회사에 연락을 해 사정을 얘기하고 남편과 저는 일단 결과가 나올때까지

집에서 근무 대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막내도 당연히 등교 중지구요.

 

다음날 월요일 오전!

두 녀석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오~ 그런데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왔더라구요.

화요일 오전에야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검사 당일 월요일 밤에

전원 음성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휴~~~~!!!!!!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그래도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해요.

우리집엔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녀석이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어요.ㅠㅠ

격리기간은 검사받은 월요일부터 2주뒤 금요일 낮 12시까지 였습니다.

 

아이들이 다행히 음성이라서

저와 남편은 화요일부터 출근을 하고

막내는 학교 지침으로 큰 아이들이 자가격리가 끝나야

등교할 수 있었습니다.

 

***

 

검사당일 월요일 저녁!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보건소에서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두 녀석중 한 녀석 이름을 대며 이것저것 묻고는

대상자 확인을 철저하게 하시더군요.

심장이 덜컹했습니다.

'우리애가 양성인가? 그래서 결과 발표전에 미리 확인을 하는건가?'

속으로 오만 생각을 다 했습니다.

심장이 간당간당~ㅠㅠㅠㅠ

 

그런데 신원확인을 정확히 하신 후

"오늘 검사 받으셨나요?"

하고 물어시더라구요.

그래서

'휴~ 확인 전화구나!'

하고 마음을 놓았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 모두에게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우리집은 엄마인 제게 전화가 왔는데

어떤집은 아이 본인에게 전화가 갔다고 해요.

 

혹시 자가격리 대상자분들은 결과 전 전화 받고 놀라지 마세요^^

수칙을 어떻게 지키라고 알려주시는 전화랍니다.

전화 통화 하는 내도록  심장이 콩닥콩닥 긴장했습니다.

 

전화 통화로 궁금한 것을 문의했습니다.

격리 대상자 이외의 자녀가 있는데

학교 등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요.

 

자가격리자 이외의 식구들은

학교나 회사의 방침에 따르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검사 당일 월요일 저녁 전화로 수칙 안내를 해주시고

바로 다음날 오전 화요일에

보건소에서 전화를 또 주십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방역물품을 두고 갈테니 가지고 들어가라구요.

사진속 물품 두 세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격리통지서와 격리통지 수령서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격리통지서는 자가격리 지원금 신청할 때 필요하니 잘 챙겨두세요.

 

'관계자분들 수고들 많으십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자가격리자 쓰레기 봉투에 어마무시한 문구가 쓰여있네요.

더 긴장 바짝!

 

1박스 내용물 : 3분짜장2개, 3분카레2개, 물티슈1개, 사발면 2박스, 김9개, 장조림1개, 깻잎1개, 참치2개, 즉석밥3세트 / 우리지역은 이렇게

방역물품을 받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또 띵동~!

이번에는 구호물품을 주시고 가셨더라구요.

구호물품은 연락없이 초인종만 누르고 문앞에 두고 가십니다.

아마 지자체에서 봉사해 주시는거라 개인정보가 없어서

연락없이 주시는 듯 합니다.

 

이것도 두 박스!

내용물 엄청 푸짐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

 

아이들에게는 각자 시청 공무원 담당자가 배정이 됩니다.

각 담당자 분들께서 아이들에게 연락을 해서

자가격리 앱을 깔도록 안내해주고

매일 자가진단을 해야 하는 등 수칙을 알려주십니다.

자가격리 앱을 깔면

위치 추적 기능도 있다고 아이들이 제게 알려주네요.

 

한번은

한 녀석 담당자분께서 제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이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연락이 안된다구요.

핸드폰이 꺼지면 담당자분께 바로 연락? 알림?(아무튼^^;)이 간다고 합니다.

핸드폰을 두고 외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회사에 있다보니...

집에 있는 다른 아이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핸드폰이 방전되어서 충전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켜라고 했습니다.

다시는 핸드폰이 꺼지는 일이 없도록 신신당부도 하구요.

 

정말 관련자분들 너무 수고가 많으세요 ㅠㅠ

 

 

이런식으로 각자에게 밥 배달을 했네요.

1회용 용기 소비가 너무 많을 것 같아 입에 직접 접촉하는 젓가락과 수저만

1회용으로 넣어줬습니다.

 

거실에 있는 욕실은 격리자들 사용하게 하고

막내는 반드시 안방 욕실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격리자들이 방에서 나올일이 있을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게 했구요.

 

2주란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습니다.

 

2주가 지나면

'해제 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해제일인 금요일 전날인 목요일에 검사를 받고

검사 전날인 수요일에 해제 전 검사에 대한 안내전화를 주십니다.

검사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시고

이동은 도보나 자가용 가능하니 자가용 이용시 

모두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하고

격리자들은

보조석 말고 뒷자리에 태우고 창문을 열고 이동하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소소한 부분에서도 철두철미 하시더라구요.

 

음성이 나오면 해제일 낮12시에 해제가 된답니다.

음성결과를 일찍 알게 되더라도 반드시 12시 지켜야 합니다.

'해제 전 검사'를 받고 다음날 해제일인 금요일 오전 9시쯤 결과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음성^^

 

 

음성 결과로 해제가 확정되니 폐기물은 언제 몇시에 문앞에 내놓으라고

안내문자가 오더라구요.

안내용지는 방역물품에 들어있던 것입니다.

 

*****

 

생각보다 2주란 시간이 길었습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2주동안 식당을 이용하지 않기로 하고

회사에서 밥을 안먹고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네요.

당연히 마스크 착용은 필수구요.

 

자가격리자가 생기면 온 식구가 2주동안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 마지막 검사 결과일 금요일 오전!

재난문자에서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1명 발생!

ㅠㅠㅠㅠ

 

끝까지 심장이 덜컹 거렸네요.

 

*****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다음날부터 자가격리 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미성년자라 제가 대리인 자격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주민센터에 가서 문의하니 직원분께서 신청서를 주시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시에서 검토 후 수급자격이 되면

가족수, 격리일 수에 따라 금액 지급이 된다고 합니다.

 


<자가격리 지원금 신청시 준비물>

격리 통지서, 신청인(본인이나 대리인) 통장 사본, 신청인 신분증,
대리인시 주민등록 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서는 주민센터에서 주십니다.

두 번 발걸음 하지 않도록 잘 챙겨서 가세요^^

 

 

자가격리 지원금 신청인이 많이 밀려있어서 처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시네요.

 

결과가 나오면 추가 수정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자가격리를 겪어보니

우리 나라에 대한 감사함과 자부심이 한층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많은분들께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

 

모두 잠시도 방심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 꼭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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