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김치 간단하고 쉽게 하기
요즘 쪽파가 금값입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쪽파가 너무 비싸서
사지 않았었는데
우리집 입맛 까다로운 따님께서
파김치를 해달라고 하네요.
파김치는 좋아라 해요.
매일 파김치 언제하냐고 노래를 불러서
쪽파를 사려고 마트에 갔습니다.
여전히 비싸더군요.
상태도 썩 맘에 들지 않구요.
하지만 앞으로 2달동안 도시락을 싸야하기에...
쪽파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음먹고 갔기에...
샀습니다.
다듬어 놓은 쪽파에요.
크게 한 단 입니다.
흙쪽파도 있었는데
파김치 담그기에 생김이 별로라서
그냥 다듬어 놓은 쪽파로 샀습니다.
흙쪽파 상태도 별로였구요.
요즘 쪽파가 비싸니까
잘 안팔리고 묵혀 있어서 그런가봐요 ㅠㅠ
다듬어 놓은 쪽파의 경우
여름에는 이정도를 5~6천원 주고 샀던 것 같은데
12,000원이나 하더라구요.ㅠㅠㅠㅠ
흙쪽파 값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재 료 쪽파 큰 한 단, 까나리나 멸치 액젓 1/4컵(머그컵 기준), 다진마늘 반큰술, 매실 3큰술, 고춧가루 5큰술, 올리고당 6큰술 |
다듬어 놓은 쪽파를 샀다지만
상태가 그리 훌륭하지 않아 흙쪽파를 산 것 만큼
시간을 들여 다듬어야 했습니다.
잔뜩 떼내고 씻어 놓으니 그나마 나아보입니다.
저는 파김치를 담을 때 항상 반으로 자릅니다.
통으로 담으면 먹기도 불편하고
버무리기에도 불편해서요.
파김치는 항상 통으로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우리 친정엄마가 그러십니다.ㅎㅎ)
저는 제 취향대로 반 뚝! 합니다.^^
쪽파를 버무릴 볼에 파의 하얀 부분만 담고
액젓을 준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까나리 액젓을 좋아해서
까나리 액젓을 준비했습니다.
컵의 1/4이 넘지 않게 하세요.
넘으면 짜게 됩니다.
큰 머그잔 기준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적게 넣고 나중에 추가로 넣으시는 건 OK~!
액젓을 파의 흰 부분에 뿌려주고
골고루 뒤적여줍니다.
볼을 파의 흰부분쪽으로 살짝 기울여 주시면
좋습니다.
파의 흰 부분을 뒤적여주고 10~20분 절여줍니다.
저는 중간 중간 뒤적여 주었습니다.
저는 액젓을 한꺼번에 다 부어주었는데
액젓 반만 넣고 나중에 간을 보며 추가로
넣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저만큼 넣고 간이 딱 맞았습니다.
추가 간은 안했습니다.
집집마다 파의 양과 컵 크기의 차이가 있을테니
액젓은 나누어서 넣으세요^^
쪽파의 흰 부분을 절인 후에 나머지를 모두 넣고
전체적으로 뒤적여줍니다.
옆으로 옆으로 뒤적여 주면 잘 섞입니다.
대충 뒤적여
전체적으로 액젓이 대충 골고루 묻으면
나머지 양념장을 다 넣어줍니다.
양념장을 따로 비벼서 넣지 않아도
골고루 잘 묻어요.
그리고 저는 찹쌀이나 밀가루 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발효는 매실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번거로운 과정 들어가면
하기도 귀찮고 힘들고 잘 안하게 되잖아요.
그냥 쉽게쉽게 대충 해야
자주 해먹게 됩니다.
저는 그렇거든요.ㅋ
간단하고 쉽게 대충한다고 맛없지 않습니다.
맛있습니다.
옆으로 옆으로 잘 버무려 주었습니다.
조금 간간하게 느껴졌습니다.
갓 버무렸을 때 좀 간간하게 해야
맛이 들었을 때 간이 맞아요.
반찬통에 담아주었습니다.
날이 추워서 익는 속도가 느리기에
그냥 부엌 실내에 두고 먹습니다.
집에 난방을 빵빠하게 안해서
실내도 추워요.ㅎㅎ
파김치는 갓 담은 상태에서도 맛있고
익어가는 과정에서도 맛있고
푹 익어도 맛나잖아요.
저는 푹 익은 파김치를 제일 좋아하는데
익기 전에 다 없어져요.
쪽파가 좀 싸지면 그때는 많이씩 해야지요^^
도시락 반찬 하나 생겨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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