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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김치 간단하고 쉽게 하기

네여자집 2020. 12.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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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김치 간단하고 쉽게 하기

 

요즘 쪽파가 금값입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쪽파가 너무 비싸서

사지 않았었는데

우리집 입맛 까다로운 따님께서

파김치를 해달라고 하네요.

파김치는 좋아라 해요.

매일 파김치 언제하냐고 노래를 불러서

쪽파를 사려고 마트에 갔습니다.

여전히 비싸더군요.

상태도 썩 맘에 들지 않구요.

 

하지만 앞으로 2달동안 도시락을 싸야하기에...

쪽파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음먹고 갔기에...

샀습니다.

 

다듬어 놓은 쪽파에요.

크게 한 단 입니다.

 

흙쪽파도 있었는데 

파김치 담그기에 생김이 별로라서

그냥 다듬어 놓은 쪽파로 샀습니다.

흙쪽파 상태도 별로였구요.

요즘 쪽파가 비싸니까

잘 안팔리고 묵혀 있어서 그런가봐요 ㅠㅠ

 

다듬어 놓은 쪽파의 경우

여름에는 이정도를 5~6천원 주고 샀던 것 같은데

12,000원이나 하더라구요.ㅠㅠㅠㅠ

흙쪽파 값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재      료

쪽파 큰 한 단, 까나리나 멸치 액젓 1/4컵(머그컵 기준),

다진마늘 반큰술,

매실 3큰술, 고춧가루 5큰술, 올리고당 6큰술

 

다듬어 놓은 쪽파를 샀다지만

상태가 그리 훌륭하지 않아 흙쪽파를 산 것 만큼

시간을 들여 다듬어야 했습니다.

잔뜩 떼내고 씻어 놓으니 그나마 나아보입니다.

 

저는 파김치를 담을 때 항상 반으로 자릅니다.

통으로 담으면 먹기도 불편하고

버무리기에도 불편해서요.

파김치는 항상 통으로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우리 친정엄마가 그러십니다.ㅎㅎ)

저는 제 취향대로 반 뚝! 합니다.^^

 

쪽파를 버무릴 볼에 파의 하얀 부분만 담고

액젓을 준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까나리 액젓을 좋아해서

까나리 액젓을 준비했습니다.

컵의 1/4이 넘지 않게 하세요.

넘으면 짜게 됩니다.

큰 머그잔 기준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적게 넣고 나중에 추가로 넣으시는 건 OK~!

 

액젓을 파의 흰 부분에 뿌려주고

골고루 뒤적여줍니다.

볼을 파의 흰부분쪽으로 살짝 기울여 주시면

좋습니다.

파의 흰 부분을 뒤적여주고 10~20분 절여줍니다.

저는 중간 중간 뒤적여 주었습니다.

 

저는 액젓을 한꺼번에 다 부어주었는데

액젓 반만 넣고 나중에 간을 보며 추가로

넣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저만큼 넣고 간이 딱 맞았습니다.

추가 간은 안했습니다.

집집마다 파의 양과 컵 크기의 차이가 있을테니

액젓은 나누어서 넣으세요^^

 

쪽파의 흰 부분을 절인 후에 나머지를 모두 넣고

전체적으로 뒤적여줍니다.

옆으로 옆으로 뒤적여 주면 잘 섞입니다.

 

대충 뒤적여

전체적으로 액젓이 대충 골고루 묻으면

나머지 양념장을 다 넣어줍니다.

양념장을 따로 비벼서 넣지 않아도

골고루 잘 묻어요.

 

그리고 저는 찹쌀이나 밀가루 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발효는 매실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번거로운 과정 들어가면

하기도 귀찮고 힘들고 잘 안하게 되잖아요.

그냥 쉽게쉽게 대충 해야

자주 해먹게 됩니다.

저는 그렇거든요.ㅋ

 

간단하고 쉽게 대충한다고 맛없지 않습니다.

맛있습니다.

 

옆으로 옆으로 잘 버무려 주었습니다.

 

조금 간간하게 느껴졌습니다.

 

갓 버무렸을 때 좀 간간하게 해야 

맛이 들었을 때 간이 맞아요.

반찬통에 담아주었습니다.

날이 추워서 익는 속도가 느리기에

그냥 부엌 실내에 두고 먹습니다.

 

집에 난방을 빵빠하게 안해서

실내도 추워요.ㅎㅎ

 

파김치는 갓 담은 상태에서도 맛있고

 익어가는 과정에서도 맛있고

푹 익어도 맛나잖아요.

저는 푹 익은 파김치를 제일 좋아하는데

익기 전에 다 없어져요.

쪽파가 좀 싸지면 그때는 많이씩 해야지요^^

 

도시락 반찬 하나 생겨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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