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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노쇼 잔여백신 1차 접종 후기

네여자집 2021. 6.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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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노쇼 잔여백신 1차 접종 후기

 

저는 6월 1일에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잔역백신 접종 시작 후 초반에 맞을 수 있어서 운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맞기 전에 예방접종 부작용에 대해 말이 많아서 저는 어떻게 겪을지 궁금했습니다.

 

지금부터 제 접종 경험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40대 후반 여성이고, 체력은 별로 좋지 않지만 감기도 잘 안 걸리고 그 이외의 질병도 안 걸리는 스타일입니다.

건강검진을 하면 혈관 쪽은 나이보다 훨씬 젊게 나오는 상태입니다.

병원에 가본 지가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6월 1일 - 접종 첫날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오후 2시 20분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을 맞고 나면 혹시 모를 반응을 위해 병원에서 20~30분쯤 대기를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아무런 증상 없이 나왔고, 잠들기 전까지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팔에 주사를 맞은 느낌조차도 나지 않았습니다.

 

*6월 2일 - 접종 둘째 날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팔에 주사를 맞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살짝 몸살기가 있는 건가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에서 깨어 출근 전까지는 몸이 아프지는 않은데 어딘가 개운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9시 출근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몸살기가 있구나라고 느낌이 왔습니다.

출근할 때 타이레놀을 챙겨 갔습니다.

저는 원래 아침밥을 안 먹는 사람이라 약을 공복에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점심까지 그냥 버텼습니다.

버틸만했고요.

참고로, 타이레놀은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약이 아니라서 공복에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몸살기가 조금씩 강해지며 점점 찌뿌둥함을 느꼈습니다.

일하느라 돌아다닐 때는 잘 못 느끼다가 자리에 앉으면 그때부터 몸이 별로임이 느껴졌습니다.

점심 식사 후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약을 먹은 지 어느 정도 지나면서 약의 도움을 받나 보다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몸살이 조금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다 어느 순간 제가 몸살기가 있다는 것도 잊어버릴 만큼 몸이 멀쩡해졌습니다.

타이레놀의 파워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저녁 7시 정도 넘어가니 다시 몸이 별로임이 느껴졌습니다.

조금 늦게 저녁을 먹고 타이레놀을 챙겨 먹고 매트를 따뜻하게 틀어놓고 잤습니다.

약을 먹은 덕분에 잘 잤습니다.

 

*6월 3일 - 접종 셋째 날

간밤에 타이레놀을 먹고 매트를 틀어놓고 따뜻하게 잤더니 아침에 잘 잤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날보다 몸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몸살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전날보다는 많이 수월했습니다.

아침에는 타이레놀은 안 먹었습니다.

출근해서 점심을 먹을 때까지 점심 식사 후, 타이레놀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을 할 정도로 몸살기가 미약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그냥 찌뿌둥함을 날리려고 타이레놀 한 알 먹었습니다.

역시 일정 시간 지나니 몸이 개운해졌습니다.

굳이 참지 말고 약을 먹는 편이 좋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접종하신 분들 몸이 별로이면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타이레놀 드세요.

점심 타이레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약은 먹지 않았습니다.

 

*6월 4일 - 접종 넷째 날

넷째 날부터 몸살기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평상시보다 2% 뭔가 몸이 정상은 아닌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날 스트레스가 심해서 저녁에 소주1병, 맥주1병 마셨습니다.

접종 후 음주를 해버렸네요.

아무런 이상 없었습니다.

 

*6월 5일 - 접종 다섯째 날

이날은 토요일인데 일이 있어서 종일 밖에서 활동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몸에 무리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6월 6일 - 접종 여섯째 날

이날 생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생리하는 날은 원래 몸이 피곤하니 이날 피곤한 건 당연한 거라 생각했습니다.

 

*6월 7일 - 접종 일곱째 날

평상시 생리할 때보다 좀 더 많이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 나머지 가족은 출근, 등교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아이들 검사를 받고 와서 유난히 피곤해서 계속 쉬었습니다.

 

*6월 8일 - 접종 여덟째 날 이후

전날 핑계 김에 잘 쉬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날까지는 백신의 여파가 좀 있었나? 싶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날 이후 그런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필 접종 후 생리 날짜가 가까워서 완벽히 접종 여파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다른 때보다 더 피곤하긴 했습니다.

 

접종 전부터 크게 걱정은 안 했지만 별다른 큰 면역반응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건강할수록 면역반응이 크다고 하는데 무리 없이 지나간걸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는 웃픈 상황이네요.

그래도 심하지 않게 지나가는 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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