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단계동 차돌박이 제주삼겹살 맛집 '꽃쟁반'

네여자집 2021. 3. 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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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동 차돌박이 제주삼겹살 맛집 '꽃쟁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에 단계동에서 차돌박이와 제주삼겹살을 맛있게 먹었던 맛집 '꽃쟁반'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녀온 지 한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남편이 회식 때 가서 먹어보고 맛있었다며 저를 데리고 간 곳입니다.

 

외부 가게 이름 사진
외부 간판

이 가게에 큰 간판은 없었습니다.

작은 조명 아래 '꽃쟁반'이라는 글자가 벽에 박혀있습니다.

눈에 확 띄는 곳은 아니었지만 가게가 참 예뻤습니다.

 

가게 외관 모습
가게 외관 모습

'꽃쟁반' 외관 모습이에요.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고 네온으로 커다란 꽃이 있습니다.

생소한 고깃집의 모습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에 '예쁜 고깃집'으로 기억돼 있네요.

 

메뉴판
꽃쟁반 메뉴판

이 가게의 메뉴판입니다.

제주삼겹살, 차돌박이, 관자구이와 사이드 메뉴입니다.

삼겹살은 '당일 도축되어 급냉시킨 100% 제주 돼지'라고 하네요.

 

기본 상차림 모습
기본 상차림

'꽃쟁반'의 기본 상차림이에요.

간판 이름과 딱 맞게 정말로 '꽃쟁반'에 그대로 주시더라고요.

저 쟁반을 테이블에 그대로 올려놓고 먹는 시스템입니다.

아주 깔끔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이렇게 깔끔한 식당이 너무 좋습니다.

고기는 맛있는데 끈적거리고 지저분한 식당은 다시는 안 갑니다.

 

상추, 파절이, 양배추 샐러드와 고추, 마늘, 마늘쫑, 기름장, 쌈장, 고추냉이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저는 고추냉이를 잘 안 먹던 사람이었는데 이 집에서 고기랑 고추냉이를 같이 먹어보고 완전 반했습니다.

이제 고추냉이에 맛들려서 고깃집에서 고추냉이를 안 주면 서운할 지경입니다.

제가 다 잘 먹는데 고추냉이만 안 먹었었습니다. 예전에 고추냉이를 먹으면 향도 별로고 어지럽더라고요. 그래서 고추냉이 알레르기가 있나 싶어서 안 먹었었습니다. 이제는 유일하게 못 먹는 고추냉이를 잘 먹게 되었습니다.

못 먹어본 건 있어도 안 먹는 건 없는 완벽한 잡식성 1인이 되었습니다.

 

다 구워진 차돌박이 모습
차돌박이 구이

먼저 차돌박이와 관자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더라고요.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셨어요.

모든 식당이 꽃쟁반 사장님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완성된 차돌박이 모습
차돌구이 완성

사장님께서 차돌을 구워서 딱 먹기 좋은 상태에서 접시에 올려놔 주십니다.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맛나고, 차돌에 관자와 함께 쌈 싸 먹어도 너무나 맛있습니다.

관자도 익으면 알아서 접시에 올려놔 주십니다.

 

이 집 완전 차돌박이 맛집이었습니다.

 

그동안 먹은 차돌박이는 아주 얇았고 감동스럽지는 않았었는데, 꽃쟁반 차돌박이는 도톰하면서 고기 질이 너무 좋고 정말 감동스러웠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차돌박이는 처음 먹어보네요.

남편이 회식할 때마다 맛난 식당 생기면 저를 데려가 주는데, 이 집도 저를 데리고 간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한 입 먹는 순간부터 완전 빠졌습니다.

다 먹고 추가 주문까지 해서 또 먹었습니다.

 

제주 삼겹살과 볶음밥 모습
제주 삼겹살과 볶음밥

차돌박이를 먹고 제주삼겹살도 먹었습니다.

제주삼겹살은 차돌박이를 먹은 이후라서 그런지 좀 평범했습니다.

삼겹살을 먼저 먹을 걸 그랬나 봅니다.

삼겹살도 다 먹고 볶음밥까지 시켜서 바닥까지 박박 긁어먹었네요.

 

도대체 몇 인분을 먹은 건지......

둘이서 거의 10만원 나온듯 합니다.

한복판 자리에 앉았었는데 우리만 계속 사장님을 외쳐대며 추가 주문을 했답니다.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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